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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돌봄에는 인성교육이 전제되어야 한다
    작성자 ksca1222
    작성일자 2019-05-03
    조회수 26

    <돌봄과 인성교육>

     

    돌봄이란 건강생활을 유지, 증진하고 건강의 회복을 돕는 행위이다

    인간은 혼자서는 삶을 영위할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라고 말한다. 대가족을 이루며 살았던 과거와는 달리 오늘날은 핵가족화 되었고, 특히 저출산·고령시대를 맞이하면서 돌봄 (케어)’이라는 용어가 트렌드로 등장하고 있는 현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한국어사전에 의한 돌봄의 사전적 정의로는 건강여부를 막론하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거나 증진하고, 건강의 회복을 돕는 행위라고 기술되어 있다. 다시 말해 돌봄이란 단순하게 아픈 노인이나 장애인 등의 건강 회복만을 돕는 행위가 아닌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유지하고 영위할 수 있도록 원조한다는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 시대의 삶은 어떠한가? 맞벌이 가구가 늘면서 아동이나 청소년 등 자녀에 대한 돌봄이 어려워지고 있고 독거노인 가구나 1인 가구가 늘면서 가족의 돌봄을 전혀 받지 못하고 고독사하는 사건이 늘고 있다. 또한 고령시대가 되면서 유병장수하여 돌봄을 필요로 하는 노인이나 여러 가지 환경적·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늘고 있는 장애인들은 핵가족화 되면서 가족의 돌봄을 받지 못해 요양원이나 주간보호시설 등에서 생활해야 하는 안타까운 삶을 영위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현재 돌봄 현장에서의 사건, 사고는 우리를 경악케 하고 있다

    이에 돌봄과 관련된 많은 서비스가 사회 곳곳에서 이루어지고는 있으나 열악한 환경과 처우 속에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나 서비스를 제공받는 클라이언트 입장 모두 형식적인 서비스에 만족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장애인활동보조인이나 요양보호사(또는 간병인), 보육교사 중 인성이 함양되지 못한 자 중에는 이러한 현실을 견디다 못해 그 분노를 본인이 케어하는 장애인이나 노인, 아동 등에게 표출하여 폭언이나 폭행, 심하게는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경우도 기사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다.

    20176월부터 20189월까지 지적장애나 자폐를 앓고 있는 장애학생 5명을 주먹으로 폭행하거나 캐비닛 등에 가두며 정신적,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울인강학교 교사와 사회복무요원의 기사(중앙일보 2019.3.12.)는 국민들의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는 사건이다. 또한 대구에 있는 어느 요양병원에서는 77세 환자에게 주먹을 휘둘러 갈비뼈에 금이 가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간병인의 이야기(메디컬투데이 2019.3.2.)가 우리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고 있다. 그리고 어린이집 생후 11개월 된 영아를 몸으로 눌러 숨지게 한 보육교사 사건(2018.7.18.)은 우리 사회를 너무나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사건이다.

    그 어느 때 보다도 많은 돌봄이 필요한 시기에 이러한 사건들은 안전 돌봄 불감증에 있는 우리들에게 안전한 돌봄에 대해 자각케 하며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사건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은 최근 로봇을 활용한 돌봄 서비스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아시아 최초로 2006년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일본은 최근 로봇을 활용해서 고령자와 장애인들에 대한 돌봄 서비스 지원책이 마련되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일본도 출산율은 매년 감소하는데 반해 케어해야 할 노인이나 대상자는 늘어나는 추세로 개호(介護, 돌봄)인력이 부족하여 케어의 부담은 줄이고 노동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돌봄 로봇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로봇에 의한 돌봄이다. 돌봄 로봇이 최첨단 알고리즘을 통해 돌봄 대상자의 일과를 인지하여 개인 일정을 기억하면서 필요한 시간에 이를 알려주고 환자의 요구에 맞는 하루 일정을 짜서 돌본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분야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인 인터랙션스터디스(Interaction Studies)'에 발표된 최신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령자들은 돌봄 로봇에 무엇이든 맡기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며 부정적인 감정반응을 보인다고 지적(데일리포스트 미디어 인용)하고 있다. 다시 말해 로봇은 육체적 케어는 어느 정도 가능할지는 몰라도 정신적, 정서적 케어까지는 어렵다는 의미이다.


    우리나라는 돌봄 로봇 개발까지는 아니더라도 돌봄에 대한 국가 지원책의 일환으로 지난 2019311서울시 사회서비스원이 창립 기념식을 갖고 공식 출범하여 돌봄서비스를 공공에서 직접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돌봄 서비스를 공공이 제공하느냐 민간이 제공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현장에서 돌봄 서비스를 대상자에게 직접 실천하는 인력의 인성에 대한 문제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현재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돌봄 서비스의 기본은 올바른 인성교육이 전제 되어야 한다

    인성이란 사전적 의미로는 사람의 성품, 각 개인이 가지는 사고와 태도 및 행동특성을 말한다. 인간은 성장하면서 가정에서는 부모의 영향과 학교에서는 교육의 지표와 정도 그리고 사회적 환경에 따라 서로 다른 인성을 형성하게 된다.

    세계에서 유래 없는 속도로 모든 분야의 빠른 변화를 이루고 있는 우리나라는 놀라운 경제발전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에 너무도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눈부신 변화로 우리나라는 선진국 대열에는 들어섰지만 사회적 역량은 미처 갖추지 못한 채 지나친 경쟁과 이기주의 등이 난무하면서 세대 간의 갈등, 계층 간의 갈등 등이 심화되어 한국인들의 인성은 파괴되고 있다.

    인성은 유아기부터 성인기를 거쳐 죽음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전개되는 행동규범으로 인간의 성장과정 중 특히 가정과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가장 큰 창조적 핵심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 가정이 붕괴되고 공교육이 무너지면서 인성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인성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사람의 인성은 단순한 인간관계를 떠나 학업이나 취업, 나아가서는 사회생활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므로 어릴 때부터 첫 사회적 관계가 형성되는 1차 집단인 가정과 학교에서부터 올바른 인성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2014년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인성교육진흥법을 제정하고 2015721일부터 그 시행에 들어갔다. 이 법에 의해 모든 초··고등학교에서는 인성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학교 내에서는 폭력과 왕따, 일탈행위 등이 일어나고 있으며 학교 밖 청소년들이 늘고 있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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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에서의 돌봄, 학교에서의 돌봄, 사회 각 분야에서의 돌봄은 인성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인성교육진흥법에서 제시하고 있는 인성교육이란 자신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고 타인·공동체·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인성교육을 통해 건전한 인성을 함양할 뿐만 아니라 봉사와 배려하는 습관이 형성되고 나눔과 협력의 즐거움을 알게 된다. 또한 규칙 준수와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관계 지향과 갈등 문제 등이 해결되며 긍정적인 사고와 자존감이 회복될 수 있다. 따라서 인성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공동체성이 상실되고 경쟁주의와 개인주의가 심화되어 사회 불평등과 격차 등 사회통합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오늘날 인성교육은 더욱 요구되어지고 있다. 또한 지식사회와 정보화 사회, 4차 산업혁명으로 초래되는 상황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사회통합과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인성적 역량을 갖추는 일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오늘날 제도권 내외에서 돌봄 서비스를 실시하는 돌봄 종사자들의 인성은 서비스를 제공받는 대상자들의 삶의 질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인성교육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도 필요한 교육이지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복지사나 요양보호사, 보육교사 뿐만 아니라 유치원, ··고등학교 교사와 학부모, 장애인 돌보미나 노인돌보미, 산모돌보미나 가사돌보미 등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쪼록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인성교육의 확산을 통해 우리나라 사회 곳곳에 안전하고 아름다운 돌봄이 실천되기를 기대해 본다. (협회 회장 박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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